[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은 5일 오전 부산에서 '2022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 참석차 방한한 중남미 9개국 장차관들과 '릴레이 회담'을 가졌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박 장관은 상생공영을 위한 한국과 중남미 간 맞춤형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중남미 국가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레이나 온두라스 외교장관, 로페스 과테말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메나 엘살바도르 대통령실 혁신부수석 등 중미 북부 3개국 장차관과 단체회담을 가졌다.
박 장관은 3개국과의 금년 수교 60주년을 축하하고 지속적인 개발협력을 통해서 디지털, 친환경, 농업 등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레이나 온두라스 외교장관은 양국 신정부간 협력 활성화를 기대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로페스 과테말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과테말라 센터 설립을 계기로 농업 분야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또 메나 엘살바도르 대통령실 혁신부수석은 국가 기간 인프라 분야에서의 한국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이어 고메즈 도미니카공화국 에너지광물부 차관 및 벨라스케스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 행정재정차관과 단체접견을 통해 자원에너지 및 인프라 등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한국 기업의 진출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고메즈 도미니카공화국 에너지광물부 차관은 도미니카공화국의 배전망 개선, LNG 터미널 등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과의 지속적인 협력 확대를, 벨라스케스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 행정재정차관은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 등을 중심으로 인프라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양 차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박 장관은 또한 안드레 코스타리카 외교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 우리 신정부 하에서 한국의 중미지역 핵심 협력국인 코스타리카와 우호협력 관계 증진과 대 중미 협력 지속 강화 의지를 전달했다.
이에 안드레 코스타리카 외교장관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교역, 투자, 사이버안보, 한-중미통합체제(SICA) 협력 등 다방면에서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을 기대했다.
한편, '2022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에 대면참여한 중남미 9개국 장차관급 고위인사들은 한국 발전의 상징인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 경쟁력이 있음을 적극 평가하고, 부산이 개최지로 선정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오는 6일 부산시와 협조해 포럼 참석자 대상 2030 세계박람회 예정 부지를 시찰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이번 박 장관의 '2022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 공동주최와 중남미 9개국 장차관급 고위인사들과의 만남에 대해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을 위한 대 중남미 외교 강화 및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전달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