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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임팩트, 수소혼소 가스터빈 발전사업 박차

2022-07-08 15:24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임팩트가 F급 가스터빈을 대상으로 수소혼소율 70%를 적용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탄소배출량을 최대 39% 낮추겠다는 것이다.

한화임팩트는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한국서부발전·한화파워시스템·한전KPS 등 10개사와 함께 관련 정부과제 수주를 위한 기술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수소혼소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함께 연소시켜 발전하는 방식으로, 수소전소 발전으로 가는 과정이다. 특히 노후화된 가스터빈을 일부 개조하고, 기존 송전망 등 전력 인프라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비용이 추가되지 않는 것이 강점이다.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왼쪽에서 5번째부터) 김현욱 한화파워시스템 경영지원실장·최용범 한국서부발전 부사장·임재환 한화임팩트 부사장·허상국 한전KPS 부사장 등이 '가스터빈 수소혼소발전 실증 정부과제 추진을 위한 기술협력'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임팩트 제공


한화임팩트 대산사업장에서는 E(80MW)급 가스터빈 수소혼소 실증사업이 이뤄지는 중으로, F급은 이보다 큰 모델(최대 270MW)이다. 국내 설치된 가스터빈의 30% 가량이 F급이고, 전세계적으로는 40%라는 점에서 이번 실증사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부발전은 F급 가스터빈과 부지를 제공하고, 한화임팩트는 실증 과제 및 연소기 개발 총괄과 연소기 부품제작 관리 등을 수행한다. 한화파워시스템은 혼합 연료공급장치 국산화 개발, 한전KPS 등은 가스터빈 시스템 진단 및 부품 국산화 제작을 맡는다.

한화임팩트 관계자는 "F급 가스터빈의 입구 온도는 1250~1430℃에 달한다"면서 "수소혼소 발전 전용 연소기 및 제어시스템 등의 기술력을 토대로 유럽에서 혼소율 35% 가스터빈 발전을 상용화했고, 미국에서도 혼소율 40%를 적용하는 개조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3월 서부발전과 '수소혼소 발전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그린뉴딜 저탄소 분야 기술 개발 및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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