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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복합위기 국면…변동성 확대 요인 면밀 대응"

2022-07-25 12:09 |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현재 경제·금융시장을 복합위기 국면이라고 진단하면서 변동성 확대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국제금융센터 원장, 경제·금융시장 관련 민간 전문가 등과 국내 경제·금융시장 동향 및 리스크 요인에 대해 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김 위원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에서 현재 경제·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교란 등이 중첩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복합위기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시장은 복합위기를 민감하게 반영하면서 변동성이 지속·확대돼 왔다”며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 및 2분기 GDP 발표와 다음달 발표될 우리나라·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 등 향후 변동성 확대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와 금융부문 잠재리스크 대응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 중이며 어려움이 예상되는 서민·취약계층과 한계차주의 금융애로 해소 지원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금융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에게 대내외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해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금융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긴축기조라는 공통 환경하에서 우리경제에 주어진 선택지는 제약을 받고 있다”며 “제한된 선택지 속에서 대응정책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의 청사진을 정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해외 IR 적극 추진, 국가 신용등급 관리, 선진지수 편입 노력 등 적극적인 정책대응으로 우리경제의 신뢰도를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경기둔화 위험에도 긴축을 통해 인플레이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빠른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회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자산 배분 파트장은 “미국 기준금리가 3%를 넘어설 수 있는 9월 미국 연FOMC까지 인플레이션 진정세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경기침체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는 수출 위축과 가계부채 부담증가 등 금융 불균형 요인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은종 BNP파리바은행 서울지점 총괄본부장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고환율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원화 환율에 급격한 변동성 확대, 쏠림 현상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우리 경제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라는 삼고(三高)에 시달리고 있다”며 “2023년부터 미국 경제를 중심으로 세계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센터장은 “인플레이션·경기둔화에 대비해 가계·자영업 부채, 부동산 금융 등 취약부문 리스크를 중점 관리하고 금융기관의 손실흡수 능력도 선제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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