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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영 "아내 조언에 정신병원 폐쇄병동 3년간 입원" ('마성의 운세')

2022-08-03 10:30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현진영이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놨다. 

지난 2일 방송된 실버아이티비 '마성의 운세' 1회에는 현진영이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현진영은 이수만에게 캐스팅돼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 됐던 에피소드부터 정신병원 강제입원, 시험관 시술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2일 방송된 실버아이티비 '마성의 운세' 1회에 현진영이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실버아이티비 캡처



먼저, 현진영은 SM 연습생이 된 계기에 대해 "미군부대에서 자라서 흑인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했다. 비보이로 먼저 활동했는데 이수만이 미국에서 '야한 여자'라는 곡을 만들어 토끼 춤을 흑인처럼 출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후 오디션을 보고 합격해 2년간 혹독한 트레이닝을 했고, 1990년 데뷔했다. 지금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의 원조격이었으니, 제가 K-팝의 원조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진영은 당시 사생팬과 관련된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팬이 제가 자고 있던 집에 들어와서 제 옆머리를 잘랐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옆머리를 밀어 모히칸 머리를 하고 방송을 했다"며 "그게 유행이 돼서 이현도, 유승준 등 후배들이 저를 따라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현진영은 연기자 출신 아내 오서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연애, 결혼 포함해 올해 22년 된 진짜 내 편이라 깊은 믿음이 있다. 하지만 이젠 얼굴 근처로만 가도 '꺼지라'고 하는 현실 부부"라고 말했다. 

현진영은 또 "14살에 어머니가 암 투병 하시다 돌아가신 후 공황장애, 우울증, 인성인격장애 등 많은 정신병을 앓았다"며 "공황장애로 정신이 온전치 않을 때 아내가 '나랑 헤어질 거 아니면 정신병원에 들어가라'고 해서 강제로 3년간 폐쇄병동에 입원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듣던 무당 게스트는 "현진영이 지금 배우자랑 결혼하지 않았다면 이 세상에 없을 수 있다. 결혼 잘 했다"면서 "아내가 부부궁이 아니라 엄마자리에 들어와서 현진영을 살아있게 해줬다"고 했다. 

그는 현진영의 제3의 전성기에 대해 "곧 온다"면서 "올해 3~5개 정도 큰 일이 진행되고 있다. 모두 다 성공시키려 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현진영은 "현재 4개 추진 중인데 그 중 가장 큰 게 웹드라마 제작이다. 최고의 스태프, 연출, 배우들과 함께 한다. 여기에 집중하겠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마성의 운세'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실버아이티비에서 방송된다. 방영 후 유튜브 채널 '한방기획'을 통해 공개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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