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더불어민주당 첫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의원이 압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박용진·강훈식 의원 간 단일화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강원·경북·대구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개표 결과 이재명 의원이 득표율 74.81%(1만5528표)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최고위원 투표에서도 ‘친 이재명’(친명)계의 기세는 이어졌다. 정청래 의원이 29.86%의 득표율로 전체 선두, 박찬대(10.75%), 장경태(10.65%), 서영교(9.09%) 친명계 의원들이 ‘상위 5위’안에 모두 진입했다.
고민정 의원이 최고위원 투표 전체 2위를 기록하며 친명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상위 5인 안에 들었다.
이재명 의원이 치고 나가자 박용진·강훈식 의원의 단일화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박 의원은 “국민과 당원이 단일화를 간절히 원한다” 말했고 강 의원은 “차차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저희 둘의 어떤 이해를 내세워서 당원들과 국민의 간절함을 무시하고 넘어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강훈식 후보도 저도 오늘 당원 투표를 통해 조금 더 많이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제 시작이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오늘 성적표 받았는데 (단일화를) 할 것은 아니다”라며 “차차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