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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이슈] 미나→박하선, 잠기고 갇히고…폭우에 스타도 속수무책

2022-08-09 15:10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서울·수도권 등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해 연예계 스타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스타들은 도로에 갇히고, 차가 물에 잠기고, 집에 물이 샌다며 각종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미나(오른쪽)와 류필립이 지난 8일 폭우 피해를 입었다. /사진=미나 SNS



가수 미나는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 류필립이 운전 중 침수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대치동 상황"이라는 글과 함께 도로 위 바퀴 절반 이상이 물에 잠긴 자동차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남편이 차를 갖고 (가서) 볼일 보고 나왔는데 잠기기 일보 직전이라고 한다. 어쩌냐.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한다. 좋은 방법이 있냐"고 도움을 호소했다. 

이후 미나는 "(남편이) 작업실에서 작업하다가 지하에 물이 차서 나왔다고 한다. 작업실도 피해가 컸겠다"며 "잠깐 비 그치고 물 살짝 빠졌을 때 상황판단 잘해서 별탈 없이 돌아온 남편 고생했다. 앞으로 비가 더 온다고 하니 (모두) 조심하시고 피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그우먼 김미연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이 강남역 사거리에서 물이 차오르고 문이 열리지 않고 전화 연결도 안 되고 물이 점점 더 가슴까지 차오르는 극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해 살아 돌아왔다"는 글을 남겨 긴박했던 상황을 가늠케 했다. 

김동현이 지난 8일 집중호우로 인해 자신이 운영 중인 체육관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사진=김동현 SNS



김동현과 양치승은 체육관 침수 피해를 입었다. 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김동현은 서울 강남구에서 운영하는 체육관이 침수돼 전날 늦은 밤까지 복구 작업에 매진했다. 이 과정을 SNS 영상으로 공개한 그는 "2층이 난리일 줄은"이라며 "다행히 지하 본관은 지켰다"고 전했다. 

트레이너 양치승 역시 SNS를 통해 서울 강남구의 체육관 침수 상황과 흙탕물 제거 현장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그는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체육관에 들이닥친 물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개그우먼 김숙은 도로가 침수돼 고립됐다. 그는 SNS를 통해 물바다가 된 도로 상황을 영상으로 공개하고 "심각하다. 어디로 가야하지"라며 당황스러운 심경을 털어놨다. 

배우 이범수의 집에는 물이 샜다. 아내 이윤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번역 끝냈더니 집에 물이 새는구나"라면서 물이 떨어지는 곳에 양동이를 받쳐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난 진짜 아무렇지도 않다"며 "비만 적당히 내리게 해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김숙이 지난 8일 집중호우로 도로가 침수돼 고립됐다. /사진=김숙 SNS



그런가하면 배우 박하선은 폭우로 인해 9일 오전 라디오 생방송에 늦는 해프닝을 빚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1시간 반 전에 나왔는데 가다가 너무 막혀서 내렸다. 9호선 구반포역은 폐쇄됐다"면서 자신이 진행 중인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생방송을 앞두고 초조한 마음을 내비쳤다. 

결국 박하선은 이날 방송 시작 20여분 만에 지각 도착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오프닝은 게스트였던 배우 박준면이 대신 진행했다. 

한편, 지난 8일 서울·수도권 등 중부지방에는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행정안전부는 9일 새벽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를 2단계에서 3단계로 한 단계 격상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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