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현진영이 히트곡 '흐린 기억속의 그대' 저작권을 30년 만에 되찾았다.
현진영 측은 "'흐린 기억속의 그대' 공동 작사·작곡·편곡자인 탁2준2 출신 이탁과 최근 어렵게 연락이 닿아 오해를 풀고 권리를 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진영이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저작권을 30년 만에 되찾았다. /사진=현진영 측 제공
'흐린 기억 속의 그대'는 1992년 발표된 현진영의 2집 앨범 '뉴 댄스 2' 타이틀곡이다. KBS '가요톱10'에서 5주 연속, MBC '여러분의 인기가요'에서 9주 연속, SBS '인기가요'에서 8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메가 히트곡이다.
현진영은 이탁과 곡 공동 작업을 했다. 하지만 곡 발표 당시 여러 복잡한 사정으로 이탁만 먼저 저작권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진영 측은 "당시 이탁과 한 집에서 같이 살며 생활했기 때문에 언제든 저작권 추가등록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I.W.B.H 활동으로 언쟁을 하게 돼 사이가 벌어졌고 각자의 사정으로 지금까지 연락이 두절됐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진영은 지난 달 29일 첫 EDM 곡 '어마어마해'를 발표했다. 신스 사운드와 강렬한 댄스 비트, 현진영의 재지한 보이스가 어우러진 곡으로, 세태를 풍자하는 가사와 훅킹라인이 중독성을 불러일으킨다. 후반에 얹어지는 현진영 특유의 스캣 사운드는 재즈의 또다른 세계관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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