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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원, 코인 ‘스캠지수’ 발표...옥석 가려낸다

2022-08-18 11:09 | 문수호 부장 | msh14@mediapen.com
[미디어펜=문수호 기자]테라‧루나 사태를 겪으며 버블론이 제기되는 등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한국가상자산평가원이 발표한 평가인증에 업계 내 관심이 쏠린다. 

한국가상자산평가원은 발행된 후 유통 중에 있는 가상자산에 대한 기술성 분석을 통해 스캠지수를 발표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원 캡쳐.



국내 가상자산 붐이 일어난 2017년 이후 기술기반이 아닌 가격 그 자체로만 평가를 받던 코인시장에서 투자자의 잇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코인의 스캠성 유무를 판별하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기술분석평가는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원의 정학수 대표가 서강대학교 블록체인 석사 과정을 통해 발표한 논문, ‘Github 분석을 통한 스캠코인 구분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스캠지수는 A~E의 총 5개 등급으로 구분돼 이중 D나 E의 평가를 받을 경우 스캠으로 구분된다. 
이번 스캠지수 평가에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의 모든 프로젝트가 대상이 됐으며, 특히 지난 5월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혀 일시적으로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을 하락시킨 주범 ‘테라(Terra, 대표 권도형)’가 D등급으로 평가 되는 등, 10개 프로젝트 등의 평가가 이뤄졌다. 

가상자산 시장이 커지면서 여러 가상자산 프로젝트 평가기구가 설립됐지만, 수치화 및 객관화 되지 못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통한 평가 시스템으로 인해 같은 프로젝트도 기구마다 상이한 평가가 나오는 등 투자자와 시장에 혼선을 빚어내고 있다. 

이번 가상자산 프로젝트 스캠지수를 발표한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원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를 평가 및 개발하기 위해 설립됐다.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자체적으로 Github에 제공하고 있는 오픈소스를 활용해 스캠등급 (A~E)으로 표기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원은 매일 오전 3시를 기준으로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재단의 등급을 무료로 시장에 공개하고 있다. 

이더리움 등 비교적 안정 된 프로젝트가 “B” 등급 이상을 받았으며 이와 반대로 테라의 경우 “D”등급을 받았다.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평가에 있어 각종 사업성, 법률성 검토 등 여러 분야 걸친 평가가 필요해 오로지 기술등급만이 프로젝트에 대한 모든 평가를 대변하지는 않으나, 그 중 블록체인이라는 기반 속에서 기술등급에 대한 신뢰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평가 시스템의 고도화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한 프로젝트로 집중을 받으며 성장했던 테라 역시 기술 앞에서는 거짓말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향후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의 스캠지수를 먼저 확인하는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힌퍈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원은 현재 코인마켓캡 상위 10개 종목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현황에서 향후 100개까지 평가 시스템을 확장 할 계획이며, 제도적 기관들과 협력해 투자자의 보호장치가 마련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디어펜=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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