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올해 상반기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이 3개월 만에 약 3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이 272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조9000억원(1.1%)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가계대출은 전분기에 비해 0.54% 증가한 129조5000억원이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000억원 증가했다.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은 전분기 말 대비 2000억원 늘어난 65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 현재 보험사 기업 대출 잔액은 142조7000억원으로 3월 말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이 9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이 1조3000억원 각각 늘었다. 기업대출 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1조1000억원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대출채권 연체율은 0.18%로 3월 말과 같았다. 가계대출이 0.25%, 0.03%포인트 하락한 반면 기업대출이 0.15%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부동산PF 연체율은 0.33%으로 0.02%포인트 올랐다.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0.17%으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비율은 총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가계대출 0.13%으로 0.01%포인트 하락한 반면 기업대출은 0.21%로 0.09%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PF 부실채권비율은 0.33%으로 0.28%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상승 등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고, 부동산 PF 대출 관련해 사업장별 점검을 계속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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