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상황에 따라,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당연히 열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국방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윤석열정부에서는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을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민 의원의 이 같은 질문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보도된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교실에서 오직 한 친구에게만 집착하는 학생(student obsessed with only one friend in his classroom : North Korea)”이라고 비유하며 “북한에 대해서만 집착해왔다”고 비판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입장은 항상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에 대해선 전혀 변화가 없다. 그걸 대화를 통해서 한다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그러한 결정을 조속한 시일 내 할 수 없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국가를 보위하기 위한 일종의 억지력을 한미동맹을 기초로 해서 분명히 확고하게 가지고 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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