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200선이 붕괴된 채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200선이 붕괴된 채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김상문 기자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54.57포인트(-2.45%) 하락한 2169.2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2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20년 7월 20일(2198.20) 이후 무려 2년 2개월 만에 최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7일에도 장중 22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는 이날 또다시 급락하며 결국 종가 2200선도 내줬다. 아울러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24.24포인트(-3.47%) 내린 673.87에 마감했다.
이날 역시 원‧달러 환율이 증시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무려 18.4원 급등한 1439.9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은 이날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거시금융경제회의를 열어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진화에 나섰다.
회의 참석자들은 ‘글로벌 긴축 가속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의 약세 등으로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금리 및 환율 상승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결국 정부와 한국은행은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총 5조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일단 오는 30일 2조원 규모의 긴급 국채 바이백(조기상환)이 실시된다.
한국은행 역시 홈페이지에 '국고채권 단순매입 안내' 공고를 내고 3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10분 동안 국고채 10년·5년·3년물을 경쟁입찰을 거쳐 매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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