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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시장 새바람 불어 넣는 OLED 확장성

2022-10-03 09:00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확장성을 앞세워 정보기술(IT)시장의 새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TV와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제품은 물론 IT 서비스까지 OLED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IT제조사들은 OLED 패널을 활용한 혁신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시장 지배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화면을 구부렸다 펴는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펴는 벤더블 올레드 TV ‘LG 올레드 플렉스’을 이달 중 미국 시장에 출시하며 OLED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는 시청 환경에 맞춰 42형(화면 대각선 약 106cm)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가변형 TV다. LCD와는 달리 화면 뒤쪽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구부리거나 휘는 것이 용이한 올레드 패널의 특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LG전자 독자 기술로 완성한 벤더블 구동 메커니즘은 최대 900R(반지름 900mm 원이 휜 정도) 범위 내에서 총 20단계로 화면이 휘어지는 정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일반 콘텐츠를 시청할 때는 평평한 화면으로 화면 전체를 한 눈에 보거나, 몰입감이 더욱 중요한 게이밍 환경에서는 원하는 만큼 곡률을 조절해 커브드 화면으로 바꿔가며 활용할 수 있다.

17인치 폴더블 OLED 노트북 ‘젠북 17 폴드 OLED’ /사진=에이수스 제공


대만 에이수스는 최근 세계 최초 17인치 폴더블 OLED 노트북 ‘젠북 17 폴드 OLED’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에이수스 독점의 혁신적 기술력이 적용된 폴더블 힌지와 17인치의 고성능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3만회 이상의 개폐 주기 테스트를 통해 견고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폴더블 폼팩터를 구현했으며, 폴더블 힌지 역시 매끄럽고 유연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17인치 패널을 완전히 펼치면 태블릿 모드, 데스크탑 모드 등으로 사용 가능하며 디스플레이를 90도 접었을 때 온스크린 키보드, 에이수스 에르고센스 블루투스 키보드 및 터치패드를 연결해 12인치 노트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17인치 OLED 터치스크린은 2560x1920의 해상도, 0.2ms의 빠른 응답 시간과 함께 시네마 등급의 100% DCI-P3 색 영역, 100만 대 1의 명암비 등 생생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한다. 또 에이수스 OLED 케어 메커니즘이 탑재돼 번인 현상을 최소화했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이노트렌스 2022'에서 열차 창문용 투명 OLED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OLED 특성을 활용한 투명 디스플레이의 활용처도 확장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베를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철도 기술 박람회 ‘이노트랜스 2022’에서 ‘철도용 투명 OLED 솔루션’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열차 창문·출입문용 투명 OLED’는 55인치 투명 OLED(창문용)와 30인치 투명 OLED(출입문용)를 적용한 솔루션이다. 유리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보는 동시에 운행 정보, 일기예보 및 뉴스 등 생활 정보도 제공한다.

또, 유명 랜드마크, 관광명소 등을 지날 때 시간과 장소에 적합한 각종 정보와 광고 등을 증강현실(AR)처럼 유리창에 바로 띄워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글로벌 산업용 유리 제조 전문 기업 AGC(아사히 글라스), Gauzy(가우지) 등과 협업했고, 특수 강화유리를 적용해 충격과 진동에 강하고, 지상과 지하 모두에서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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