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한미일 외교차관이 같은 날 오후 전화통화를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국 차관은 이달 중 일본 도쿄에서 만나 북핵 문제 대응 등에 관한 협의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저녁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미일 외교차관 통화를 갖고, 이날 북한의 IRBM 발사에 대응하는 3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국 차관은 이번 미사일이 일본열도를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북한의 반복되는 미사일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한반도 및 이 지역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또한 3국 차관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미일 3국이 양자 및 3자 차원에서 외교장관 및 차관, 북핵수석대표 등 각급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 3국간 안보협력 등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3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차관은 이달 중 일본 도쿄에서 만나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개최해 북핵 문제 대응 등에 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조 차관은 셔먼 부장관과 별도로 통화를 갖고, 한미 양국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한미 간 확장억제 실행력을 지속 제고하면서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이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양 차관은 최근 한미 정상이 런던·뉴욕에서 회동한 데 이어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하는 등 양국 간 최고위급에서 전례없이 긴밀한 공조가 이어지고 있음을 평가했다. 양측은 내년 한미동맹 70주년을 앞두고 이러한 모멘텀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 위해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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