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일본) 의회에서 다양한 국제 현안에 대해 함께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도 같은 내용의 생각을 서로 공유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한일관계가 빠른 시일 내에 과거와 같이 좋았던 시절로 되돌아가서 기업과 국민 교류가 원활해지면 양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데 생각을 같이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10월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특히 윤 대통령은 전날 기시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한 것에 대해 "북한의 핵 도발,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한미일 3국의 긴밀한 안보협력체계를 구축해서 굳건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하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시 군사합의 파기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한미일) 3개국이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대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고 있다"며 "미리 말씀드리기 어려운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