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일명 '수원 발발이'로 알려진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출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원 지역 주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출소 소식에 그의 범행지역이었던 수원 주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사진=미디어펜 DB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병화는 오는 31일 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할 예정이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수원시 권선구, 영통구 등지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박병화는 출소한 이후 정기적으로 성충동 조절을 위한 약물치료와 정신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2부(황인성 부장판사)는 28일 박병화에 대한 수원보호관찰소의 성충동 등 관련 정기적 정신과 상담 및 약물치료 준수사항 부과 신청을 받아들였다.
앞서 박병화는 23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과 함께 야간 외출 금지 등 준수사항을 부과받았는데 재범 방지 차원에서 추가로 준수사항이 적용된 것이다.
이에 따라 박병화는 정기적으로 약물치료와 정신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은 뒤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최소 3개월에 한 번씩 보호관찰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박병화의 출소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의 범행 지역이었던 수원 등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치안 강화 대책을 마련 중이다.
경찰도 박병화 거주지 관할 보호관찰소와 핫라인을 구축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경찰서 여성·청소년 강력팀을 특별대응팀으로 지정해 치안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또 박병화의 주거 예정지 주변에서 방범 진단을 시행한 뒤 지자체와 협조해 CCTV 등 범죄예방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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