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유명 전기작가 크리스토퍼 앤더슨이 최근 출간을 앞둔 또 다른 책의 내용이 공개됐다. 신간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과거 다이애나 전 왕세자빈에게 연정을 품고 적극적으로 접근했다가 퇴짜를 맞았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페이스북
4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는 오는 8일 출간 예정인 크리스토퍼 앤더슨의 책 ‘더 킹:찰스 3세의 인생’을 미리 입수해 책에 담긴 이 같은 내용을 먼저 대중에게 알렸다. 크리스토퍼 앤더슨은 다이애나 왕비의 전기 ‘다이애나의 마지막 날’ 저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뉴스위크가 입수한 책에서 작가는 “트럼프는 찰스 왕세자와 이혼한 다이애나 전 왕세자빈을 매우 적극적으로 따라다녔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퇴짜를 맞았다”고 썼다.
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중에 미국 라디오에 출연, “마음만 먹었다면 다이애나와 잘 수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다이애나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서 음성인 경우에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과거에도 이 같은 주장이 현지 보도를 통해 나왔다. 2015년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영국의 유명 방송진행자 셀리나 스콧의 인터뷰를 인용해 다이애나비가 찰스 왕세자와 결별한 뒤 트럼프로부터 스토킹에 가까운 구애 공세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영국 방송에서 “다이애나와는 뉴욕 어디에서 줄 서다 만나 악수하고 대화를 나눈 게 다다. 내가 무슨 전화를 하고 뭐 어쨌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완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다이애나빈은 찰스 왕세자와 위태로운 결혼생활을 보내다 1992년 별거에 들어갔고, 1996년 이혼했다. 그는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36세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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