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구FC 최원권 감독대행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대구FC는 7일 "최원권 감독대행을 제13대 감독으로 임명했다. 구단은 정식 감독이 된 최원권 감독과 2023시즌을 함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원권 감독은 알렉산더 가마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지난 8월부터 대구FC의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2부리그 강등 위기에서 구해내고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대구는 최종 8위에 오르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대구 구단은 "지난 8월 감독대행 부임 후 팀의 경기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며 안정적으로 K리그1 잔류에 성공시켰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3승 2무를 기록해 10월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증명했다"고 최원권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최원권 감독은 대구와의 인연도 깊다. 현역 시절 지난 2013년 대구로 이적해 2016년 대구에서 은퇴했다. 이후 2017년부터 대구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코치 및 수석코치를 거치며 2018년과 2021년 FA컵에서 각각 우승, 준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3회(2019, 2021, 2022년) 진출의 성과를 거두는데 큰 기여를 했다.
최원권 감독은 구단을 통해 "이번 시즌 갑작스럽게 대구의 사령탑을 맡게 되면서 어려운 순간이 많았지만 선수, 코칭스태프, 팬 분들과 하나가 되어 시즌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믿어주신 구단과 대구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항상 배우는 자세로 선수들과 함께 노력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에는 올 시즌보다 더 발전된 팀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