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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호, 추도식 참석한 김무성 조롱 "진정한 대인배 풍모"

2015-05-23 16:12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가 노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비난했다./사진=MBN 캡처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건호 씨가 노 전 대통령 거 6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는 반성도 안했다"고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오후 노씨는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서 유족 인사 발언을 하던 중 행사에 참석한 김 대표를 지칭, "특별히 감사를 드릴 손님이 왔다"고 반어적으로 말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노 씨는 "전직 대통령이 NLL(서해 북방 한계선)을 포기했다면서 피를 토하듯 대화록을 읽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려운 발걸음을 했다"면서 "국가 기밀을 읊어대고는 아무 말도 없이 불쑥 나타났다. 진정한 대인배의 풍모"라고 조롱하듯 언급했다.

이어 "혹시라도 내년 총선에는 '노무현 타령', '종북타령'을 안하려나 하는 기대도 생기지만, '뭐가 뭐를 끊겠나' 싶기도 하고 본인도 처벌받거나 반성한 일이 없으니 헛꿈을 꾸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노 씨는 또 "오해하지 말라. 사과나 반성, 그런 것은 필요없다"면서 "제발 나라 생각을 좀 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가 최고 기밀인 정상회담 회의록도 선거용으로 뜯어서 뿌리고, 권력을 동원해 소수파를 말살하고, 권력만을 움켜쥐고 사익을 채우려 한다면, 엄중한 시기에 강대국에 둘러싸인 한국의 미래를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며 "국체를 소중히 여기라"고 밝혔다.

노 씨는 "중국이 30년만에 치고 올라오는 것을 보면 한국이 30년만에 침몰되지 않으란 법이 있는가"라면서 "어찌 국가의 기본질서를 흔드느냐. 정치를 대국적으로 하라"고 쓴소리를 하며 말을 맺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권력으로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하는데 그 원인제공을 누가했냐? 진짜 공식석상에서 굳이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날도 날인데”, “(노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이 먹은 3200억도 나라를 생각해서 한일인가?”, “그래도 추모식에서 그런 말을? 그 아버지에 그 아들” 등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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