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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역전골에 대한민국 16강 진출…'국대 멘토' 구자철 예측 통했다

2022-12-03 02:36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KBS 구자철 해설위원이 포르투갈전 '키플레이어'로 꼽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천금 같은 역전골을 터뜨리며 대한민국을 환호성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대한민국은 3일 새벽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1-1을 유지 중이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황금 같은 도움에 힘입은 황희찬의 역전골로 극적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구자철 위원은 2차전이었던 가나전 패배 후 선수들을 만나러 믹스드존을 찾았다. 이곳에서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황희찬을 만난 그는 "될 것 같아?"라고 몸 상태를 체크한 뒤, "마지막 경기, 네가 키플레이어야. 5분을 뛰더라도 후회 없이 뛰어. 골 안 넣어도 되니까"라고 격려했다.


사진=KBS2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포르투갈 중계 방송 캡처


 
후배들에게 마음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애쓴 구자철 위원의 '키플레이어' 지목에 힘입은 듯, 이날 후반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한 끝에 역전골을 넣으며 제대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실제로 구자철 위원은 포르투갈전 당일에도 황희찬을 "굶주린 황소"라며 단호히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2-1로 누른 가운데, 같은 시각 치러진 우루과이 vs 가나의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H조에서는 1위 포르투갈과 극적으로 2위에 오른 한국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승점(4점)과 골득실(0)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2위를 차지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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