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네이버가 인공지능(AI) 검색 '에어서치'를 선보인데 이어 스포츠와 패션 키워드를 토대로 스마트블록 중심의 탐색형 검색 서비스를 확대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쇼핑·로컬·FAQ 등 사용자 맞춤 검색을 돕는 스마트블록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현재까지 240만 개 이상의 블록이 생성됐으며, 일평균 약 120만 개 검색 질의어에 5800만 건 이상이 노출되고 있다.
지난달 사용자가 콘텐츠 탐색에 사용한 시간도 올 1월 대비 20% 가까이 늘었다. 검색 의도에 파생될 수 있는 추가 정보도 스마트블록으로 제공, 사용자가 이를 탐색한 비율도 14% 증가했다.
네이버 검색 골프 스마트블록/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여러 유형의 스마트블록을 모아 사용자 의도에 부합하는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추가 정보 탐색으로 이어지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스포츠에서는 골프 키워드에 우선 개편된 검색 결과가 나타난다. 특히 용어·룰·매너 등 골프 관련 기초 지식부터 대회와 프로 선수 정보 등 심화된 정보는 물론, 직접 골프를 즐기는 사용자를 위한 용품 및 자세까지 주제를 세분화할 예정이다. 골프 관련 미디어 콘텐츠 블록 뿐 아니라 3D 모델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스윙 자세를 익힐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골프장 명칭을 입력하면 네이버 플레이스에 축적된 사용자 리뷰 데이터와 골프장이 위치한 지역의 날씨 정보가 직관적으로 구성돼 함께 노출되고, '코스 정보 지식베이스'를 통해 평균 스코어와 난이도 및 코스별 맵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패션 아이템을 검색할 경우 △내 또래가 주목하는 브랜드 △취향저격 스타일별 상품 △스타일별 인기 쇼핑몰 △함께 찾은 브랜드∙쇼핑몰 등을 추가로 볼 수 있다. 추천된 리스트에는 '요즘 뜨는' 등의 사유를 덧붙여서 탐색 편의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로컬·푸드·게임·금융을 비롯한 키워드에도 스마트블록 활용도를 향상시키는 등 탐색형 검색에 적합한 환경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최재호 네이버 서치 CIC 리더는 "사용자 성별·연령·취향을 참고해 정보를 탐색하는 니즈가 전체 검색의 6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스마트블록 도입에 대한 사용자 반응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네이버만의 차별화한 검색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