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35)와 킬리안 음바페(24)의 결승 맞대결이 성사됐다.
프랑스는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모로코 돌풍을 2-0으로 잠재웠다. 전반 5분 테오 에르난데스가 선제골을 넣고 후반 34분 랜달 콜로 무아니가 추가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프랑스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올랐고,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프랑스의 결승전 상대는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결승전은 오는 19일 0시 열린다.
통산 3번째이자 1986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만의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아르헨티나, 역시 통산 3번째이자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 남미와 유럽의 강호가 정상에서 맞붙어 흥미진진한 결승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두 팀의 간판스타 메시-음바페의 맞대결도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둘은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의 팀 동료이기도 하다.
우승에 대한 간절함은 메시가 더 크다. 메시는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다. 그동안 메시는 월드컵 우승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때 아르헨티나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독일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컵을 들고 라스트 댄스를 추는 것이 '축구신(神)'의 일생일대 소망일 것이다.
음바페는 2연속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 돼 '음바페의 시대'를 선포하려 한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혜성처럼 나타나 프랑스의 우승에 앞장섰던 음바페는 프랑스의 간판이자 에이스로 또 한 번 우승 환호를 하고 싶을 것이다.
팀 우승뿐 아니라 득점왕 경쟁도 걸려 있다. 메시와 음바페는 나란히 5골씩 넣으며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마지막 남은 결승전에서 골을 넣고 팀 승리를 이끌어 우승컵과 골든부트를 동시에 거머쥐는 것이야말로 가장 완벽한 피날레가 될 것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