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영입한 알 나스르가 화려하고도 성대한 입단식으로 호날두를 환영했다. 호날두는 뛸 수 있는 곳이 많았지만 알 나스르를 선택하며 사우디아라비아로 왔다고 허세 섞인 소감을 밝혔다.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르술 파크에서 호날두의 알 나스르 입단식이 열렸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폭죽 속에 호날두가 등장하자 2만5000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엄청난 환호로 열렬하게 슈퍼스타를 환영했다.
호날두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유럽에서는 다 이뤘다. 모든 것을 가졌고,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클럽에서 뛰었다"면서 "유럽과 브라질, 미국, 포르투갈에서 뛸 수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알 나스르를 선택했다. 이 대단한 나라의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갈등 끝에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난 호날두가 그동안 유럽 팀들의 영입 제의를 받지 못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결국 연봉 2700억원의 거액을 앞세운 알 나스르의 제의를 받아들여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선택했다.
유럽에서 뛸 팀을 찾지 못하자 돈만 좇아 알 나스르에 입단했다는 비판적이 시각을 의식한 듯한 호날두의 발언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이르면 오는 6일 0시(한국시간) 열리는 알 타이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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