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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AI 도입 ‘배송시간’ 빨라진다

2023-01-31 10:36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롯데온은 KT와 손잡고 지난 30일부터 전국 롯데마트몰 배송 서비스에 '인공지능(AI) 운송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인공지능 운송 플랫폼은 롯데마트몰 장보기 상품을 고객에게 배송할 때, KT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배송 경로와 운행 일정 등을 자동으로 수립해주는 물류 최적화 서비스다. 

롯데온은 KT와 손잡고 AI시스템을 도입해 롯데마트몰 배송 및 물류 서비스를 개선한다./사진=롯데온 제공



롯데온은 전국 70여개 롯데마트 배송 권역에 해당 서비스를 도입해 물류 효율을 높인다. 주요 거점의 위치 정보를 비롯한 화물차 높이와 길이, 무게 등의 세부적인 변수까지 반영해 운송기사 관점에서 최적의 경로로 상품 배송이 가능하다. 좁은 길이나 유턴, 회피옵션 등의 외부 환경까지 반영해 운전의 편의성을 높이고 운행시간과 거리도 개선했다. 

이번 KT와의 협업을 통해 롯데온은 롯데마트몰의 상품 배송 및 물류 혁신까지 추진한다. 기존에는 배송 차량 별 고객 배송지 관리, 지도 검색, 노선 안내 등의 각 서비스별 각기 다른 시스템을 운영해왔다. 이번 인공지능 운송 플랫폼을 활용해 배송 상품 적재부터 배송지 할당, 최적화 경로 안내, 예상시간 예측, 운행 기록 추적 등 배송 관련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운영이 가능하다. 

실제로 롯데온이 지난 10일부터 순차적으로 롯데마트 제주점과 금천점, 춘천점 등 3개점의 배송 권역에 이번 서비스를 시범 도입해 운영했다. 그 결과 배송 거리 및 시간이 단축되며 효율성을 입증했다. 배송 경로 최적화부터 배차 확정까지 소요시간은 기존 평균 30분에서 3분으로 운영 업무시간이 90% 이상 감소했다. 배송 중 차량 운행시간도 차량 한 대의 1회차 기준으로 평균 10~20분 정도 단축됐다. 이는 차량 한 대가 하루 배송 건 수를 10%가량 늘려 운영이 가능한 시간이다. 

장보기 상품을 더욱 신선하게 배송할 수 있도록 배송 서비스도 개선했다. 신선식품 배송 시 콜드체인(Cold chain, 냉장 유통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롯데마트 배송 차량에 차량 온도 관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배송 차량 내부에 통신단말기를 설치해 차량의 실내 온도를 영상 5도로 관리하고 실시간 관리한다. 소비자가 배송된 신선식품을 바로 냉장 보관이 어려운 경우를 위해 상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보냉백에 받기’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박세호 롯데온 마트부문장은 “지난해부터 롯데온은 물류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와 상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롯데마트 장보기 상품의 배송 서비스 개선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이번에 KT의 인공지능 운송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배송거리 및 시간 단축, 유류비 절감 등 한 단계 발전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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