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실종됐던 가나 출신 공격수 크리스티안 아추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숨진 채 발견됐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아스포르 등 튀르키예 매체들은 18일(한국시간) 아추가 실종 12일 만에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그의 에이전트는 "아추의 시신이 건물 잔해 밑에서 발견됐다. 휴대폰 등 그의 물품도 발견됐다"고 아추의 사망을 확인했다. 향년 31세.
아추는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 이후 실종돼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를 기억하는 많은 축구팬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한 가운데 한때 그가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이는 오보로 밝혀졌다.
FC포르투에서 프로 데뷔한 아추는 잉글랜드의 첼시, 에버턴, 본머슨,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다. 알라에드FC(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이번 시즌 튀르키예의 하타이 스포르 소속으로 뛰고 있었다.
무사귀환을 간절히 바랐던 소속팀 하타이 스포르는 아추의 비보에 "우리는 결코 당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슬픔을 표현할 마땅한 단어가 없다"고 애통해 했다.
전 소속팀이었던 뉴캐슬도 공식 SNS를 통해 아추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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