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토스뱅크는 '매달 내는 돈 낮추기(매돈낮)'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월평균 약 34만원의 원리금 부담을 덜었다고 9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매달 내는 돈 낮추기(매돈낮)'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월평균 약 34만원의 원리금 부담을 덜었다고 9일 밝혔다./사진=토스뱅크 제공
해당 서비스는 원금과 이자를 매달 함께 갚아 나가는 '원리금 균등 상환' 고객 중, 상환 기간이 10년 미만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원리금 연장 가능 기간은 최초 대출 기간을 포함해 최장 10년이며, 고객들은 기간 연장만으로 매월 원리금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매돈낮 서비스는 현재까지 이용 누적 계좌수 1만 6600좌를 넘어섰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약 43%는 만기 연장을 최장 만기인 10년으로 선택했다. 신청 고객 중 66%는 중·저신용자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5월 5년 만기로 4800만원을 대출받아 매달 원리금을 101만원 부담했던 고객 A씨는 올해 1월 이 서비스를 이용해 만기를 10년으로 늘려 월 상환액을 43만원대로 대폭 줄였다.
고객들은 이 서비스로 상환기간을 연장하더라도 신용점수 하락 등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가산금리에도 변동이 없다. 다만 고객이 신청한 기간에 따라 발생하는 리스크 비용인, '유동성 프리미엄'만 소폭(0.07~0.3%포인트) 반영될 예정이다. 또 고객들은 중도상환수수료 무료 정책에 따라, 언제든지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다.
토뱅 관계자는 "고객의 건전성이 곧 은행의 건전성이라는 상생의 관점에서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시기를 고객과 함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금융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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