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이 갈수록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오랜만에 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한 이강인은 최고 평점과 칭찬을 받았다.
이강인은 12일 밤(한국시간)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5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37분 교체될 때까지 약 82분을 뛰었다.
마요르카는 이날 주전 스트라이크 베다트 무리키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함에 따라 이강인이 티노 카데웨어와 투톱을 맡아 공격을 주도했다.
이강인이 소시에다드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마요르카 SNS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예리한 패스와 돌파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던 이강인은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5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방에서 압박을 가하던 이강인은 볼을 따내 골키퍼까지 제치고 여유있게 골을 넣어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강인의 골은 지난해 10월 발렌시아전 2호 골 이후 근 5개월만에 터져나온 3호 골이었다. 최근 2연패에 빠져 있던 마요르카는 이강인 덕에 일단 연패를 끊고 승점 1점도 챙겼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7.8점을 매겨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함께 공격을 책임졌던 카더웨어의 평점은 6.4점에 그쳐 이강인과 비교됐다.
마요르카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이강인의 팀 동료였다가 현재 소시에다드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선수 구보 다케후사는 이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못하고 6.3점의 평범한 평점을 받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이 커리어 하이인 리그 3골을 기록하고 시즌 5개의 어시스트를 한 점을 주목하면서 "마요르카의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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