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유상원조 M&E(모니터링·평가, Monitoring & Evaluation) 전문가 양성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이 16일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EDCF 유상원조 M&E 전문가 양성프로그램 시범사업를 실시했다. 사업 설명회를 마친 후 수은 직원, 학교 관계자 및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출입은행 제공
해당 사업은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개발협력 전공과정에 EDCF 성과모니터링 및 평가 전문가 육성의 일환으로 강좌를 최초 개설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조사업의 성과모니터링 및 평가는 △사업기획단계부터 성과지표 설계 △수행 과정에서 모니터링 수행 △완공 이후 평가를 통한 효과와 개선점 도출 등 사업의 성공 및 지속가능성을 위한 필수적 활동이다.
수은은 이번 강좌개설을 통해 학생들에게 EDCF 체계·절차·평가 등 이론과 함께 해외 현장실습, 보고서 작성 등 사업 사후평가에 직접 참여하는 실무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과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표준 교안과 커리큘럼, 프로그램 운영 방안 등을 수립해 향후 유상원조 평가전문가 양성 시스템의 기초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국내 개발협력 전공자 외에도 개도국의 우수한 학생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안병호 수은 경협평가부장은 "매년 EDCF 예산규모 및 사업수 확대로 평가전문가 수요는 꾸준히 증대돼 왔으나, 전문가의 부족으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개설이 필요했다"며 "이번 과정이 유상원조 사업의 평가전문가 양성 체계 구축 및 평가 생태계 조성의 시발점이 돼 장기적으로 고용 창출 및 개발협력 사업의 성과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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