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간밤 미국 증시는 다음 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은행권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하락세로 거래를 종료했다.
다음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은행권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84.57포인트(-1.19%) 하락한 3만1861.98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64포인트(-1.10%) 밀린 3916.6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86.76포인트(-0.74%) 떨어진 1만1630.51로 거래를 끝냈다. 주말과 다음 주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은행권의 우려에 지수가 상당폭 하락한 모습이다.
전날 대형 은행들의 지원으로 반등한 퍼스트 리퍼블릭의 주가는 다시 약 32% 반등했다. 회사 주가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폐쇄된 지난 10일 이후로 80% 이상 하락한 상태다. 퍼스트 리퍼블릭은 전날 11개 미국 대형은행으로부터 300억달러를 지원받았으나, 장 마감 후 회사가 ‘배당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해 불안감이 고조됐다.
한편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피치는 퍼스트 리퍼블릭 등급과 관련 '부정적 관찰 대상' 상태를 유지한다며 수일 내 은행에 대한 신용평가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아울러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모기업이었던 SVB 파이낸셜은 이날 뉴욕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SVB가 폐쇄된 지 1주일 만의 일이다.
한편 SVB와 함께 거론되고 있는 스위스 은행 CS의 주가도 이날 스위스 거래소에서 8% 떨어졌다. 은행권에 대한 우려는 다음 주 21~22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시점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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