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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한류 일본진출 적극 지원할 것"

2023-03-22 17:31 |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2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대일(對日)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일 경제협력 및 대일본(對日本)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수출업계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번 간담회는 지난 16일 도쿄에서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복원될 양국 간 관계개선 및 협력 기회를 활용해 일본에 대한 수출을 확대하고 산업·통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4대 무역국이자 수출국으로 최근의 어려운 수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집중해야 할 주력시장이며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대(對)일본 수출액은 2020년 284억 달러에서 2021년 301억 달러로, 지난해에는 282억 달러다. 

또한 대한상공회의소 분석결과에 따르면, 한·일 관계가 개선될 경우 우리나라의 대일(對日) 수출은 연간 26억 9000만 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 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세계 1위 K-팝 전자상거래 기업인 케이타운포유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인 ‘케이타운포유 코엑스’를 방문해 K-팝 관련 제품의 수출현장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콘텐츠 산업은 그 자체로서 유망한 수출 산업임과 동시에 화장품, 식품, 패션 등 연관 산업의 수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며 “K-콘텐츠의 일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관계 부처가 힘을 모아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케이타운포유의 송효민 대표는 “금번 한‧일관계 개선이 양국간 문화교류를 증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돼 K-콘텐츠뿐만 아니라 관련된 소비재의 일본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후 안 본부장은 ‘대일 수출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석유화학, 소재부품장비 등 주력품목 및 화장품, 식품, 콘텐츠, 패션 등 유망품목 분야 기업인과 대일 수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한·일 협력 분위기 조성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으며, 우리 정부가 일본 당국과 협조해 현지 통관‧물류 등과 관련된 애로를 해소하고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마케팅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 본부장은 간담회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경제는 호혜적 관계를 구축해 나갈 발판을 마련했으며, 이를 활용한 우리 기업의 일본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협력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양국 간 미래지향적 산업협력 추진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경제산업성 간 협력채널 재개를 추진하고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에 대응해 이차전지, 반도체, 전기차 등 미래산업 선도를 위한 협업을 강화해 갈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최근 일본 내 한류가 빠르게 재확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화장품, 식품, 콘텐츠, 패션 등 일본의 젊은 세대를 겨냥한 유망 수출품목을 발굴하고 코트라 등 수출지원기관들이 협업해 해당 품목의 일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 본부장은 “IRA(인플레이션감축법), CBAM(탄소국경제조정제도) 등 자국 우선주의 통상 이슈에 대해 한·일 양국이 협력해 자유롭고 공정한 통상환경을 조성하고 지난해 출범한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를 통한 새로운 통상규범 마련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안 본부장은 “양국 기업 간 협력사업이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에서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지원역량을 총동원 해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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