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오는 2025년까지 총 550억원을 들여, 주택의 낡은 급수관을 교체하는 공사비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서울에서 급수관 교체가 필요한 가구는 5만 9000가구로, 올해 85억원을 투입해 1만 4000가구를 우선 지급한다.
금액은 전체 공사비의 최대 80%이며 단독주택은 150만원, 다가구 주택 500만원(가구 수별 차등),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세대당 140만원(세대 배관 80만원·공용 배관 60만원)까지다.
지원 대상은 지난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된 집으로, 급수관이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쓰고 있는 서울 시내 모든 주택이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승인 인가 이전 단계에서도 가능하고, 대상 여부 확인과 안내를 위한 상담 전화는 '다산콜재단'이나 지역별 관할 수도사업소로 하면 된다.
신청하면 담당 직원이 가정을 방문, 급수관 상태를 확인하고 지원 대상 여부를 판단해 지원 절차, 공사비 등을 안내해준다.
서울시가 지난해 급수관을 교체한 768개 가정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한 결과, 급수관 교체 전후 물의 흐림 정도를 판단하는 탁도가 60%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가구당 수돗물 음용률은 교체 전 16.6%에서 31.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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