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경기도 내에서 접수된 농기계 안전사고의 3분의 1가량이 봄철(3~5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농기계 안전사고 유형별 통계분석 보고'에 따르면, 경기도 농기계 안전사고는 지난 2020년 84건, 2021년 52건, 지난해 65건 등, 최근 3년간 201건이었다.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2020년 79명(사망 14명), 2021년 40명(사망 3명), 지난해 58명(사망 11명)으로 177명(사망 28명)이었다.
특히 60세 이상이 128명(72%)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계절별로는 봄철 영농기인 3~5월이 71건(35%)으로 가장 많았고, 가을철 수확기인 9~11월이 57건(28%)으로 뒤를 이었다.
사고 기계는 경운기 82건(41%), 트랙터 62건(31%), 지게차·굴삭기 각 6건(3%), 콤바인 4건(2%) 순이다.
유형은 농기계 단독 사고가 168건(84%)으로 대부분이고, 농기계 대 차량 19건(9%), 농기계 대 사람 12건(6%) 등으로 집계됐다.
사고 원인은 전도·전복 61건(30%), 끼임 51건(25%), 깔림 24건(12%), 교통사고 23건(11%) 순이었고, 장소는 일반도로 50건(25%), 밭 45건(22%), 농로 42건(21%)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화성 38건(19%), 파주 19건(9%), 안성 18건(9%), 평택 17건(8%) 등 도농 복합지역에서 사고가 집중됐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농기계 사고의 치사율이 교통사고에 비해 11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후방 추돌사고 방지를 위해 야광반사판, 조향등 같은 안전장치를 반드시 설치해 달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