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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형으로 공사원가 산정…'서울형 품셈 2.0' 개발

2023-04-06 12:02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적정한 공사원가 산정 기준이 되는 '서울형품셈'에 그림과 도형을 더해, 이해하게 쉽도록 하는 '서울형 품셈 2.0'을 개발한다고 6일 밝혔다.

품셈은 어떤 물건을 만드는 데 드는 단위당 노력과 수량을 수량으로 표시한 것으로, 서울시는 정부 표준 품셈에 없거나 현장 여건에 맞지 않는 공종을 대상으로, 지난 2011년부터 서울형 품셈을 자체 개발해 적용해왔다.

서울시 신청사/사진=미디어펜 윤광원 기자



서울형 품셈은 정부 표준 품셈과 마찬가지로 단위당 작업에 드는 재료, 인력, 장비 품 등을 수치로 나타내지만, 이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는 기술된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서울시는 해당 내용을 부연하는 그림, 도식 등을 사용해 사용자가 쉽고 정확하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며, 품셈 항목별 작업 범위와 절차, 원가 산정 시 유의 사항 등을 더욱 상세하게 풀어내 사용자의 이해를 돕고 오류를 방지할 방침이다.

올해는 유지보수 공사 등에서 많이 활용되는 공종 위주로 12건을 신규 개발하는데, 아스팔트포장 균열 보수 품, 조경 화단 블록 설치 품 등이다.

개발은 여러 차례 현장 실사를 거쳐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발주부서, 관련 협회, 시공회사 등과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해 개발 과정에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영희 서울시 재무국장은 "서울형 품셈을 통해 설계에 대한 효율성을 높여, 관련 종사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설계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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