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 지원한 카타르 LNG 운반선에 대한 투자 건이 세계적인 선박금융 전문지 '마린머니(Marine Money)'로부터 '2022년 올해의 딜(Deal of the Year)'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카타르 LNG 운반선 투자계약 금융구조도/사진=해양진흥공사 제공
해진공의 올해의 딜 수상은 이번이 세 번째로, 해진공은 카타르 가스(Qatar Gas)와 체결한 LNG 장기운송 계약에서 선박금융을 맡았다. 국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선박금융 계약으로, 국적선사가 벌어들일 대선수입은 약 6조원(4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진공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의 성공요인으로 '민관공의 긴밀한 협력'을 꼽았다.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 정부 기관과 카타르 간 굳건한 협력 관계를 토대로, '코리아그린LNG컨소시엄(에이치라인, 팬오션, SK해운)'의 LNG 선박 운영 경험, 해진공·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정책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업 등이 어우러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민관공 협업으로 담보인정비율(LTV)을 93%까지 끌어올리면서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해진공은 이번 프로젝트에 힘입어 △해운-조선산업 상생 발전 △세계 LNG 운송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일자리 증가 △연관산업의 부가가치 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해진공은 지난 2019년 국적 원양선사 HMM을 대상으로 2만 3000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수주를 지원해 마린머니로부터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이듬해에는 1만 6000TEU급 8척 지원 건으로 두 번째 올해의 딜에 선정된 바 있다.
김양수 해진공 사장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진 시점에 민·관·공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LNG 수송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제2차 카타르 LNG운송사업에도 국적선사와 정책금융기관이 원팀으로 참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