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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5억달러 규모 선순위 글로벌본드 발행

2023-04-18 14:17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 17일 미화 5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글로벌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7일 미화 5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글로벌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국민은행 제공



채권 발행금리는 미국 5년물 국채 금리에 0.95%포인트(p)를 가산한 수준인 4.651%로 결정됐다. 총 100여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 발행 금액인 5억달러의 약 3배 수준인 15억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 가산금리도 최초 제시 금리 대비 0.40%p 축소됐다. 이에 약 1년여만에 시중은행 외화공모발행채 스프레드의 두자리 수를 달성했다.

국민은행은 주문 호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주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 및 미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 영향으로 투자자 심리가 악화됐지만, 국민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싱가포르, 홍콩, 미국의 50여개 이상의 기관투자자들과 대면 미팅 및 콘퍼런스 콜을 통해 투자자 유치에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국민은행에 대한 현황 외 미 실리콘밸리은행(SVB)과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이후 한국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해 설명을 하는 등 투자자 유치에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또 빠른 아시아장 투심 회복 및 우량 등급인 국민은행 채권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발판으로 마이너스 신규발행프리미엄(NIP)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NIP는 발행금리 결정 시 기존 유통금리에 추가되는 프리미엄을 뜻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은행 및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에서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냈다"며 "한국 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또한 확인할 수 있었던 발행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발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BofA Securities), 씨티(Citi), HSBC, JP모건(Morgan), 한국산업은행(KDB) 및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 등이 공동주관을 맡았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 아시아 83%, 유럽 6%, 미국 11%이며, 투자자 기관별로는 은행 46%, 자산운용사 28%, 공공기관·보험사 21%, 기타투자자가 5%를 각각 차지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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