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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서 출생 시베리아 호랑이 '삼둥이' 첫 돌잔치

2023-04-21 13:02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대공원은 지난해 4월 23일 동물원에서 태어난 순수 혈통 시베리아 호랑이 세 마리의 출생 1주년을 기념, 22일 돌잔치를 연다고 서울시가 21일 밝혔다. 

'해랑·파랑·사랑'이라는 이름의 암컷 삼둥이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시베리아 호랑이로, 공인 순수 혈통 아빠 '로스토프'와 엄마 '펜자' 사이에서 태어났다.

로스토프와 펜자는 지난 2011년 한-러시아 정상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 정부로부터 기증받았는데, 약 9년 만에 번식에 성공했다. 

첫 돌을 맞는 시베리아 호랑이 '삼둥이' 모습/사진=서울대공원 제공



세 마리의 새끼 호랑이들은 몸무게 90∼100㎏으로, 출생 100일께 체중 8㎏에서 약 10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그동안 동물원에서 안전하게 지내기 위한 적응훈련과 기초 친화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돌잔치에서는 특별한 생일 케이크와 생일상이 마련되며, 가장 좋아하는 소고기로 만든 케이크가 엄마 펜자와 삼둥이에게 주어진다.

돌잡이 상에는 실(장수), 붓(영리함), 리본(미모), 유튜브 골드버튼(인기) 등이 오른다.

대공원은 돌잔치에 앞서 가장 넓은 호랑이 방사장을 새로 단장, 삼둥이 보금자리로 마련했고, 행사 당일 맹수 사육사의 마술 축하공연과 새끼 호랑이들의 성장 이야기를 들려주는 특별 설명회, 관람객 이벤트도 개최한다. 

김재용 서울대공원장은 "삼둥이 뿐 아니라, 다른 멸종위기 동물들의 보전과 번식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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