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내증시 상승 영향으로 자산운용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국내증시 상승 영향으로 자산운용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금융감독원은 7일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을 4214억원으로 집계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전 분기 대비로는 79.0% 감소한 것이지만 이는 작년 4분기 한국투자밸류의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던 영향이다. 이 변수를 제외하면 전 분기 대비 당기 순이익은 7.8% 늘었다.
영업이익은 413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80.0% 급증했고, 작년 동기 대비로는 5.6% 늘어났다.
영업수익은 1조2110억원으로 증권투자 이익과 이자수익 등이 증가함에 따라 전 분기보다 9.9% 늘어났으며 작년 동기 대비해서는 2.6% 줄었다.
회사별로는 448개사 중 268개사가 흑자를 냈고, 180개사는 적자를 봤다. 단, 적자회사 비율(40.2%)은 작년 대비 10.1%포인트 떨어졌다.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로 작년 동기(12.5%)보다 0.8%포인트 내려간 모습이다.
한편 지난 3월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투자일임계약고)은 1430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32조7000억원(2.3%) 늘었다.
펀드수탁고는 870조7000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559조9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펀드수탁고는 4.8% 증가했고, 투자일임계약고는 1.2% 줄었다.
금융감독원 측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직전 분기에 소폭 감소했으나, 1분기 들어 다시 증가하고, 영업이익 등 수익성 지표도 일부 개선됐다"며 "작년 대비 금융시장이 다소 호전됨에 따라 증권평가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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