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토요일인 17일 서울 여의도와 잠실 등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행사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안전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 기념 페스타 '2023 BTS 페스타'./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방탄소년단(BTS) 10주년 페스타(FESTA)' 행사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는 아침 일찍부터 BTS 팬들이 대거 모여들었다. 행사장으로 향하는 지하철 5호선철도 각국 팬들로 북적였다. 저녁시간에는 불꽃놀이도 예정돼 있어, 일대 약 30만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잠실에서는 세계적 팝스타 브루노 마스를 비롯해 걸그룹들의 콘서트와 두산베어스-LG트윈스의 '잠실더비전'이 열린다. 우선 브루노 마스 콘서트는 이날과 18일 양일 간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다. 9년 만에 내한한 브루노 마스의 공연에 약 11만명이 모일 전망이다.
잠실 일대에서는 걸그룹 '(여자)아이들'과 '마마무' 콘서트가 열리고, 잠실야구장에서는 더비전이 이틀 간 예정돼 있다. 일대 약 14만명이 몰릴 전망이다.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에 대규모 인파까지 몰리면서 서울시도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행사 주최 측과 함께 현장에 합동상황실을 마련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경찰도 현장에 주최 측 인원 포함 2000여 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인파 관리에 나선다.
또 응급환자 발생을 대비해 행사장 인근에 구급차 통행로를 확보하고, 인파가 과도하게 몰리면 행사장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이에 행사장 인근 도로는 주말 내내 정체가 예상된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BTS 10주년 행사가 열리는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을 전면 통제한다. 또 양화대교부터 한강대교까지 교량과 올림픽대로·노들로·강변북로 등 간선도로에는 교통순찰대 오토바이가 돌아다니며,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행사장 일대 교통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보고,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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