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라면값 인하 권고' 발언이 전해진 19일 농심 등 라면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의 '라면값 인하 권고' 발언이 전해진 19일 농심 등 라면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사진은 추 부총리가 지난 3월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김상문 기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은 전장 대비 6.05% 하락한 41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주가는 9.93% 내린 39만4000원으로 급락하기도 했다.
이밖에 삼양식품도 역시 7.79% 내린 10만5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뚜기는 2.94% 내린 42만8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농심그룹의 지주사 농심홀딩스 또한 전 거래일 대비 3.63% 밀린 6만9000원까지 내려갔다.
추 부총리는 지난 18일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지난해 9∼10월에 (기업들이)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면서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하나하나 원가를 조사하고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다"며 "이 문제는 소비자 단체가 압력을 행사하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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