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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푸드마켓 목동점 첫날, 깐깐 주부들 "엄지 척"

2015-07-09 16:05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품질·가격경쟁력 충족시킬 수 있는 2세대 SSG푸드마켓
SSG푸드마켓 목동점 오픈 첫날, 손님들로 북적북적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신세계가 '깐깐한' 목동 엄마들을 잡기 위해 유기농과 친환경을 강조한 2세대 SSG푸드마켓을 선보였다.

신세계그룹의 프리미엄 식음료 마켓인 'SSG푸드마켓'은 서울 청담점, 부산 마린시티점에 이어 서울 목동에 3호점을 열었다. 목동 주민들은 환호하는 모습이다. 한 주부는 "집으로 날라온 전단지를 보고 한번 구경하러 와봤다"면서 "SSG푸드마켓은 처음인데, 이마트보다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말했다.

9일 본 기자가 매장에 갔을 땐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5번 출구로 연결된 입구부터 무척이나 북적거렸다. 오픈축하 이벤트로 5만원 이상 구매 시 장바구니를 증정했는데 이를 받아가려는 손님들로 가득 찼기 때문이다.

   
▲ 신세계가 '깐깐한' 목동 엄마들을 잡기 위해 유기농과 친환경을 강조한 2세대 SSG푸드마켓을 선보였다. 오픈일에 맞춰 9일 낮 12시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직접 매장을 찾았다./사진=미디어펜

오픈일에 맞춰 이날 낮 12시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직접 매장을 찾았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었다. 또 매장의 첫 인상이라 할 수 있는 입구 쪽 상품 진열에 신경 쓸 것을 지시하고 떠났다. 정용진 부회장은 "계절에 맞춰 시즌 상품으로 바꿔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 부회장이 언급한 입구에는 국산 농수산물이 전면에 배치돼 있다. 싱싱하고 탱탱한 완숙토마토, 참외, 천도복숭아, 사과가 탐스럽게 배치돼 있다. 레드글로브, 청포도, 오렌지 등 수입산이 있긴 했지만 중국산 농수산물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주부들이 정말 안심하고 가족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고 바른 먹거리를 판매하는 것을 가장 중시한 신세계의 전략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제주지역 김만국 명장의 우수 생산자들이 정성스럽게 수확한 애플망고로 진한 향과 높은 당도를 자랑합니다.", "청정 환경과 일교차가 큰 기후 특성, 섬진강변의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에서 재배되는 곡성멜론은 육질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은 곡성의 대표적인 과실작물입니다." 진열대 위에 각 상품의 설명 표시판의 아기자기한 글씨가 눈길을 끈다.

설명표시판을 접한 한 손님은 "각 진열대(한우, 수산물, 반찬 등)에 품질 보증을 위해 생산자의 사진과 프로필이 매장 곳곳 걸려있어 신뢰감이 더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신세계가 '깐깐한' 목동 엄마들을 잡기 위해 유기농과 친환경을 강조한 2세대 SSG푸드마켓을 선보였다. 오픈일에 맞춰 9일 낮 12시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직접 매장을 찾았다./사진=미디어펜

목동점은 전체 매장면적의 75%를 식품전문관으로 구성하고 유기농, 친환경, 로컬푸드, PL 상품의 비중을 기존 청담점과 마린시티점보다 55% 가까이 늘렸다. 또 글로서리(가공식품)존을 따로 구성해 트러플, 시즈닝 등 세계 각지의 유명 가공식품을 선보였다. 또 즉석에서 양곡 도정, 견과류 즉석 로스팅, 오븐구이, 반찬제조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직매입 비중을 기존 대비 2.5배, 전체 65%로 늘렸다. 이밖에도 베이커리숍 '메나주리', 생활소품숍 '자주' 등 라이프스타일 매장, 청담동 브런치 카페 '오아시스'를 입점시켜 차별화를 뒀다.

조창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본부장 부사장은 "SSG목동점은 품질과 가격경쟁력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2세대 SSG 푸드마켓이며 앞으로도 서부상권 고객들에게 확연히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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