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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현주 배화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장 | ||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교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보육현장에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정성껏 보육에 임하는 선생님들이 많다. 그러나 가끔 대중매체를 통해 끔찍한 사건이 보도됨으로 인하여 함께 매도되는 현실에 안타까움이 크다.
오히려 성실하게 보육업무를 수행하는 선생님들이 학부모나 사회로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받으니 의기소침해지는 악영향이 있다. 아무리 자기 자식이라 할지라도 하루 종일 아이를 돌보는 일이 힘들다는 것은 학부모들도 알 것이다.
맞벌이 엄마는 집에서 자녀를 돌보는 것보다 회사에 가서 일을 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우스갯소리도 하고, 짧은 여름방학기간에도 얼른 어린이집에 개학하여 등원하길 손꼽아 기다리기도 한다고 한다.
학부모가 '육아 부담'이라고 말하고 있는 일을 일 년 내내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하고 있다. 몇몇 바르지 않은 품성을 지닌 교사로 인하여 학부모로부터 괴로운 시선을 받았던 유능한 보육교사들을 위로하고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해야한다.
지혜로운 학부모라면 선생님에게 보낸 응원의 메시지가 내 아이에게 그대로 내려오리라는 걸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 보육현장에서 교사들이 ‘감사’의 대상이 되어야지 ‘감시’의 대상으로 전락되어선 안 된다. 앞서 보도된 유사한 사건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보육교사의 근무 환경 개선, 복지, 질 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 필요하다.
이에 최근 서울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보육품질지원센터를 개설하고 보육교사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전문성 강화 교육을 수료하고 인성검사를 통과한 보육교사들은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인력풀에 등록되어 국·공립어린이집 채용을 지원받는다고 한다.
예비교사 양성과 현직 교사교육을 담당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교사의 질 제고를 위한 이같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수행은 바람직한 거라 생각한다.
필자는 예비교사를 교육하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을 기하려 노력하고 있다. 졸업 후 현직교사교육도 중요하나, 교사로 배출되기 전에 양성과정에서 충실히 교육받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함을 강조한다. 무엇보다도 교수와 학생이 ‘면대면’으로 앉아 강의를 진행하고, 재학시절동안 교사로서의 올바른 인성을 갖추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면담을 실시하는 것이 예비교사를 제대로 길러내는 데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보육교사에게 가장 많이 기대하는 ‘인성’ 부분은 사이버 상으로는 교육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므로 더욱 그러하다. 교육기관에서는 예비교사가 재학 시절에 ‘교사됨’의 기초를 다지도록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졸업 후 정부의 보육교사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에 연계시킨다면 우수한 보육교사 풀(pool) 확보는 수월하리라 본다.
오늘도 영유아가 행복하고, 학부모도 맘 놓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보육교사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글/ 곽현주 배화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