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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대표팀 벨호, 월드컵 엔트리 확정…지소연·조소현에 혼혈 페이 포함

2023-07-05 12:3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2023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벨호의 최종 엔트리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20일 개막하는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참가할 여자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3명과 예비 멤버 2명을 5일 발표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 23명 명단에는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헤켄)을 비롯해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최유리(이상 인천현대제철), 지소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 박은선(서울시청) 등 주축 멤버들이 모두 포함됐다. 여자대표팀 최초의 혼혈 선수로 발탁돼 주목받은 16세 케이시 페어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은영(고려대)과 고유나(화천KSPO)는 예비 멤버로 일단 호주까지 동행해 부상 선수 발생에 대비한다. 대회 규정상 부상 선수가 나올 경우 팀의 첫 경기 24시간 전까지 엔트리 교체를 할 수 있다.

콜린 벨 감독(으론쪽)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엔트리가 발표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지난달 18일부터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훈련해온 31명 선수 중 엔트리와 예비 명단에서 제외된 6명은 4일 훈련을 끝으로 퇴소했다. 또 기존 주축 선수 중 부상으로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던 이민아, 장창(이상 인천현대제철)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엔트리 23명 중 월드컵 참가 경험이 있는 선수는 모두 14명이다. 김정미, 박은선, 지소연, 조소현, 김혜리, 임선주, 이금민은 3회째 월드컵 무대로 향한다. 

골키퍼 김정미는 38세 9개월로 한국 여자선수로는 역대 최고령 월드컵 참가 선수가 됐다. 남녀 대표팀을 합쳐도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참가한 박규정(당시 39세 2개월)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만 16세 1개월의 케이시 페어는 2003년 미국 월드컵 참가 당시 16세 9개월의 나이였던 박은선을 제치고 남녀 통틀어 한국의 역대 최연소 월드컵 참가 선수가 됐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친선 평가전을 치르고 출정식을 가진 뒤 10일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25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30일 모로코, 다음달 3일에는 독일과 3차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축구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지난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기록한 16강이다.

◇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한국대표팀 엔트리(23명)

▲ 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

▲ DF :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

▲ MF : 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튼,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

▲ FW : 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페어(PDA, 미국)

* 예비 멤버 : 고유나(화천KSPO), 이은영(고려대)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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