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화생명을 찾아 “상생금융 실천으로 향후 더 큰 과실을 얻게 될 것“이라며 보험사의 상생보험상품 출시 및 취약계층 지원 노력을 격려했다.
이 원장은 1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생명 상생 금융‧취약계층 지원 행사’에 참석해 “녹록지 않은 경제 여건임에도 의미 있는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해 준 한화생명에 감사하다”며 “이 자리가 상생 발전의 문화를 만드는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보험업권 최초 상생금융 1호 상품으로 상품 개발 과정을 거쳐 8~9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은 5년 만기 저축보험으로 가입 대상을 가구소득 중위 200% 이하인 만 20~39세까지로 은행의 청년도약계좌보다 확대했다. 보장 금리는 5년간 5%가 기본이며 보험 기간 내 결혼 또는 출산 시 납입액의 일정률을 보너스로 지급한다. 가입 1개월 경과 후부터는 원금이 보장되도록 구성했으며, 추가 납입 및 납입 유예도 탑재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결혼 및 출산, 자립 기반 구축 등을 걱정하는 2030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했고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디딤돌 역할을 하는 목돈 마련 저축성보험을 개발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또 월드비전, 한국사회복지관협회 등 협력기관과 함께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의 자립 지원 △저소득층(한부모가정 등) 청소년 금융교육 제공 △문화소외계층 아동 문화체험 지원 △보호시설 아동∙청소년 건강증진 프로그램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생명은 금감원과 공동으로 2억원의 후원금을 모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이 원장은 “최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보호망으로서 보험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한화생명이 발표한 상생보험상품 및 취약계층 지원 방안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화생명이 출시 예정인 보험상품이 ‘따뜻한 금융’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상생보험상품을 통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과 결혼·출산을 앞둔 부부들은 중장기 자산형성을 지원받게 되며, 취약계층 어린이들은 최소한의 경제적 부담으로도 충분한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영케어러 등에 대한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이들이 자립과 성장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산업은 국민 및 국가경제와 떨어져 나홀로 성장할 수 없기에 어려운 시기일수록 금융회사들은 스스로만을 챙기기보다 함께 상생하고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좋은 상생 금융상품 개발과 취약계층 지원, 국민‧산업에 대한 자금공급 노력 등을 통해 국가 경제를 뒷받침한다면 미래에 더 큰 발전의 과실을 얻게 될 것으로 금융회사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금감원 자체적으로도 다양한 제도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