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저와 우리 국민은 우크라이나가 자유를 되찾을 때까지, 국권을 회복할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열린 한-우크라이나 확대 정상회담에서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한국 국민을 대표하여 우크라이나에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어려운 시기에 저와 대표단을 초청해 주시고, 각별한 배려를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우크라이나의 군인들과 전쟁으로 희생된 무고한 시민들, 그리고 유가족 분들께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G7 정상회의에 전격적으로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만나 악수를 나눈 후 각자의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2023.5.21. /사진=대통령실 제공
특히 윤 대통령은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1992년 수교 이래 30년 간 우호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을 시켜 왔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우크라이나의 주권에 대한 공격이자 자유, 인권, 법치 기반인 국제규범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약 70여 년 전 대한민국은 북한 공산 세력에 의해 침략을 당해 한때는 국토의 90%를 적에게 빼앗기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유엔군과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마침내 승리한 후 전쟁의 폐허를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