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중대본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22일 오후 9시를 기해 중대본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위기경보 수준은 '심각' 단계를 유지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경기에는 27곳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오전 7시 이천·양평·여주·가평 등 4곳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인천에도 전날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충남에서는 서산·당진·홍성·서천, 보령·태안 등 6곳으로 호우주의보가 확대됐다. 이밖에 강원도 철원·화천과 전북 군산에도 오전 6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날부터 2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0∼100㎜, 강원 내륙·산지 30∼80㎜, 대전·세종·충청 30∼80㎜, 광주·전남 50∼100㎜, 전북 30∼100㎜, 부산·울산·경남 50∼100㎜, 대구·경북 20∼60㎜, 제주도 30∼80㎜ 등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9일 이후 호우로 인한 시설피해는 1만건에 가깝다. 사유시설 피해는 2746건, 공공시설 피해는 6897건이다. 주택 1494채가 침수되고 134채가 파손됐다. 상가·공장 침수는 288건이다. 도로·교량 피해는 1181건으로 늘었고, 산사태 821건, 하천 493건, 소하천 728건 등의 피해도 집계됐다.
같은 기간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람은 47명, 실종자는 3명으로 21일 이후 동일하다.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에 머무는 이재민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1860명이다. 호우로 대피한 사람은 누적 1만80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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