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킨텍스 '롯데 블랙슈퍼쇼' 나흘간 130억 매출 달성
29일부터 소공점 시작…해외명품 브랜드 재고소진 돌입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최근 롯데백화점이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한 '재고 떨이' 출장 행사가 성황리 막을 내렸다.
소비심리를 자극해 매출 회복에 사활을 건다는 각오로 대관 행사를 벌인 롯데백화점은 분위기 반전을 제대로 이뤄냈다.
▲ 오는 29일부터 롯데 소공동 본점을 시작으로 지방시·끌로에·돌체앤가바나·디스퀘어드2·알렉산더왕·톰브라운 등 2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해외명품대전이 펼쳐진다. /사진=미디어펜 |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나흘간 펼쳐진 '롯데 블랙슈퍼쇼(LOTTE BLACK SUPER SHOW)'의 매출은 130억원에 달했다. 방문객 수 역시 100만명을 넘으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마지막날인 지난 26일에는 많은 인파들이 몰리면서 대기시간 역시 길어졌다. 내수부진으로 쌓여가던 협력사들의 누적 재고도 이번 행사를 통해 제대로 털었다.
롯데백화점은 대형 쇼핑 박람회의 흥행에 힘입어 하반기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백화점 측은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명품대전을 마련했으며 오는 29일 소공동 본점을 시작으로 부산 본점과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대구점 등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250여개 브랜드가 지난해의 1.5배에 달하는 1500억원 물량을 최대 80% 할인하며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방, 신발 등 잡화 비중을 지난해 50%에서 올해 60%로 늘렸다.
지방시·끌로에·돌체앤가바나·디스퀘어드2·알렉산더왕·톰브라운 등 50여개 브랜드는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또 프리미엄 슈즈존을 구성해 지미추·스튜어트와이츠먼 등 명품 브랜드의 구두도 선보인다. 에트로·멀버리·겐조·비비안웨스트우드·마이클코어스·막스마라 등 기존 행사의 인기브랜드는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렸다.
다양한 사은행사도 준비했다. 행사 기간 본점 행사장에서는 롯데카드·신한카드로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금액에 따라 각각 5%·10%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롯데카드로 구매할 경우 50만원 이상 구매시 6개월 무이자 할부혜택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경기침체, 메르스 등 재고 소진의 기회가 지난해보다 줄어들면서 할인 행사에 참여하는 해외명품 브랜드가 전년보다 20% 이상 늘었다"라며 "이번 명품대전을 통해 재고를 소진하려는 브랜드가 늘면서 지난해 행사물량의 1.5배에 달하는 역대 최대 물량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 역시 최대 규모의 명품행사를 무척이나 행사를 반기는 분위기다. 한 소비자는 "명품브랜드는 고가 상품들이 많기 때문에 평소 해외직구를 이용했지만 최근 이런 행사들을 통해 직접 만져보고 착용해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현대백화점 역시 각종 대전을 펼치며 재고 소진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