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가상자산 대표주자격인 비트코인이 심상치 않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일 연고점을 돌파하면서 5000만원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코인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한껏 부풀어 오르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대표주자격인 비트코인이 심상치 않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96% 급등한 3만434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1비트코인은 4586만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3.35% 오른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3~24일 이틀 동안 연속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인 지난 24일에는 하루에만 12% 넘게 폭등하며 4700만원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4700만원대를 넘긴 건 지난해 5월 테라-루나 사태 이후 처음이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상승세를 기점으로 전년 대비 90% 넘게 뛰었다. 지난해 10월 비트코인을 구매했다면 올해 두 배 가까운 수익을 얻었다는 이야기다.
비트코인의 이 같은 폭등세는 미국 법원이 미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허용을 권고한 영향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퍼졌다.
시장에서는 연말을 전후해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물 ETF 승인시 비트코인이 급등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미 투자사 스카이브릿지 앤서니 스크라무치 CEO는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받으면 비트코인의 가치가 11배로 증가할 수 있다”면서 “주요 금융기관의 ETF가 SEC 승인을 받으면 상당한 자본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반감기는 가상자산 겨울(크립토 윈터)의 끝과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을 의미하고, 현물 ETF 승인은 가상자산 대중화를 가속할 것”이라며 “이 둘은 가상자산 강세장을 촉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