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대한민국의 중심인 충청을 튼튼하게 만들어 가겠다”면서 국민의힘의 '메가서울' 구상을 직격했다. 지역 균형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해 지방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불균형 발전”이라면서 “모든 것이 서울로 몰린다. 사람도, 정보도, 돈도, 기업도 다 서울로 몰리다 보니 지방은 소멸의 위기를 겪고 서울은 폭발의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국토 균형 발전은 시대의 과제이고, 이제는 지방에 대한 정책적 고려는 배려가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우리의 과제이자 의무”라면서 “서울을 늘려나가겠다는 아주 황당무계한 표퓰리즘적 주장이 국민들의 걱정거리를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 정부가 또 정치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과제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또 모든 지역이 공평하게 성장의 기회를 누려야 한다는 것”이라며 “발전에서 소외되고 소멸의 위기를 겪는 지역들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아마도 대전, 충청 지역의 국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신 것 같다”라며 “지방자치의 시대를 열어 왔던 김대중 대통령, 그리고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뜻처럼 국가 발전 편익을 모든 국민이 공평하게 누리는 공정한 나라, 균형 잡힌 나라를 민주당이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토균형 발전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예산 복구, 주 4.5일 노동제 추진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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