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한신공영 실적 흐름이 순항하고 있다. 포항, 아산 등 자체사업장 분양률이 개선된 영향이다. 안정적인 공사비 회수로 현금흐름이 원활해지면서 유동성 및 수익성 측면에서 리스크를 해소해나가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3억 원 대비 무려 1028.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2501억 원) 대비 3297억 원으로 31.8% 증가한 3297억 원을 나타냈다. 누적기준 매출액 또한 지난해 8821억 원에서 올해 9911억 원으로 12.4% 상승했다.
한신공영의 이러한 실적 개선세는 자체사업장 분양이 순항하면서다. 한신공영이 자체사업으로 진행 중인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아산 한신더휴’ 등 2개 사업장은 모두 분양률 90%를 넘어 ‘완전판매(완판)’가 임박했다. 특히 아산 한신더휴의 경우 분양률 98~99%로 완판을 눈앞에 뒀다.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또한 일부 저층 물량을 제외하고는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단지 내 상가 35개 호실은 이미 모두 완판된 상황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의 경우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미분양 판촉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포항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를 보유한 만큼 준공 전까지는 모두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신공영이 시공사로 참여한 ‘포항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와 ‘울산대공원 한신더휴’ 현장 또한 최근 분양률이 분기점을 넘기면서 중도금 대출 보증이 제공됐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아파트 개발사업 중도금 대출 조건을 분양률 60% 달성으로 설정하고 있다. 2개 현장 모두 해당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장 분양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공사비 회수에 따른 수익성 및 유동성 개선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별도기준 한신공영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458억 원 대비 210억 원 증가했다.
잠재적 손실로 인식되는 미청구공사 비중 또한 업계 내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분기 별도기준 한신공영 미청구공사는 1085억 원이다. 매출액 대비 미청구공사 비중은 11%로 업계 평균인 31.2% 대비 안정적인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한신공영은 지속적인 분양률 개선을 통해 실적 ‘우상향’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사업 확장보다는 미분양 해소를 통한 유동성 개선에 주력해왔다”며 “4분기에도 공사비 회수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올해 말과 내년에 걸쳐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