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생활화학제품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민관이 뭉쳤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제4회 화학안전주간을 맞아 27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생활화학제품 안전사회 선언 및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7년을 맞이한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자발적 협약' 성과와 의미를 되새기고 민관 협약을 바탕으로 생활화학제품 안전사회 구현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학제품 안전협약은 지난 2017년 2월 18개 기업을 시작으로 현재 38개 기업이 동참하는 등 기업-시민사회-정부가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를 위한 외연을 꾸준히 넓혀 왔다는 평을 받는다.
이달 기준 협약 참여기업들은 총 1715개 제품에 대해 함유된 모든 화학성분 정보를 확인해 공개했고, 기업 스스로 국민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유해 원료 사용을 저감하고 안전한 원료 물질로의 변경에 앞장섰다.
시민단체와 정부는 화학제품 안전협약에 참여한 기업 중에서 11개 기업 59개 제품을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으로 선정해 소비자가 투명하게 공개된 정보를 기반으로 안전한 생활화학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화학제품 안전협약 이행 전 과정에 참여해 기업이 사용하는 원료 성분 유해성 수준을 알 수 있도록 2220개의 원료 안전성 평가 결과를 공개해 안전한 제품 제조 환경을 조성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엘지생활건강, 이마트 등 5개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우수기업에 대한 시상과 성과 발표가 열렸으며, '함께 만든 안전, 함께 만들 변화'라는 표어 아래 더 안전한 생활화학제품을 확산한다는 민관의 약속이 체결됐다.
환경부는 화학제품 안전협약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2년 주기 협약 체계에서 벗어나 기업 참여와 협력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이에 화학제품 안전협약 체계를 상설기구인 '생활화학제품 안전 약속 이행 협의체(가칭)'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더욱 안전한 생활화학제품 시장 조성을 위해 현재 12개(세정제 등)인 우수제품 품목을 늘리고, 우수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신규 표시(마크, 로고)도 개발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화학제품 안전협약 체계는 제품 원료 성분의 투명한 공개 등 민관 협업의 성공적인 본보기를 제시했다"며 "사회 전반에 안전한 생활화학제품이 확산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기업과 소비자의 동참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