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금융감독원은 16일 대환대출 인프라나 정부지원 전세자금대출을 빌미로 한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사기범들은 금융회사 직원을 사칭해 기존 대출금 상환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환대출 신청서를 작성하도록 유도한 뒤 기존 대출 계약 약정을 위반했다며 돈을 가로챈 경우도 파악됐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사례 중 대환대출을 사칭한 경우는 12.5%에 달했다. 전년(4.7%)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정부 지원 전세자금대출이 가능하지만 신용등급 상향이 필요하다며 예치금 입금 등을 요구하는 수법도 늘어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 기관 및 제도권 금융회사는 전화·문자를 통한 광고, 개인정보 제공, 자금 송금 등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며 대출을 빙자한 개인정보 요구나 자금 이체 요구는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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